(K리그 개막전) FC서울 (vs 울산 현대 호랑이)

상암에 다녀왔다. 작년 후기리그때 부터 상암에서 틈틈이 서울의 경기를 서포팅하며 관람했다. 왜 부산이 아닌 서울을 서포팅하느냐. 첫째로 어차피 자생적 탄생이아닌 정치적 목적으로 출범한 스포츠 리그에서 응원하는 팀은 내맘이고, 둘째로 부산은 야구의 인기가 축구를 압도하는 분위기라 이전부터 부산구단에 별 애정이 없었으며, 셋째로 접근성 용이한 상암을 서울이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박주영, 이청용, 김진규 같은 좋아하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허나 FC서울은 팬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로 '북패'(북쪽의 패륜)라 불리는 구단이기도 하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상암 경기장을 활용하기 위해선 서울을 연고지로하는 구단이(당시 서울에는 K 리그팀이 없었다.) 필요했는데 안양에 있던 '안양LG'가 서울로 둥지를 옮겼고, 이 후 'FC서울'로 팀이름을 바꿔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모기업인 GS 입장에서는 최대 시장인 서울을 차지하자는 것이었으나(사실 많은 구단이 군침을 흘린 곳이 서울이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그 동안 응원했던 팀이 배신을 하고 떠난 것이니 화가날 수 밖에. 덕분에 국내 팬들에게 가장 많이 까이는 구단이 되어버렸다. 

'생각해보면 기업의 논리로 운영되는 국내리그에서 이런일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할 순 없을 것이다. 부천도 제주로 떠나버렸고... 애시당초 팬들을 위해 만들어진 리그가 아니었기에 기형적 탄생으로 인한 진통이라 생각한다. 비단 스포츠에 국한된 문제도 아니고...' 이건 서울 팬 입장에서의 변명이고, 일단 서울에 구단이 생긴건 반갑지만 그것이 창단이 아닌 기존구단의 연고지 이전 형식으로 이루어진 것은 분명 실망스럽다.  

그래도 이제는 모기업의 자금력으로 꽤나 흥행 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을 연고지로 잡고 있으니 무리도 아니다. 오늘도 경기장에 사람이 많았다. 원정 응원석이 텅 비어있긴 했지만 수원을 제외하고는 원정석을 가득 채우는 팀은 없다.(그만큼 수원은 명문이다.) 수원과의 경기가 기대되는 것도 그때문이다.

어찌되었든 가끔 이렇게 경기장에 나들이 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하다. 축덕후가 별 수 있나.


88년생 이청용. 서울의 오른쪽 붙박이 주전. U-20 대표팀 일원으로 2007 세계청소년선수권 출전, 최고의 활약으로 급부상.
이른바 '스타급 센스'를 갖춘 윙어
중학교 중퇴라 군대도 안가고 축구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성인 대표팀 에이스 계보를 이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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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jou | 2008/03/09 22:08 | 나의 쉼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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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rmani Exc at 2008/03/14 12:21
포스트마다 사진선정이 센스있으시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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